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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해외ETF?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추천한 미국의 S&P 500 ETF에 투자하려고 할 때, 우리는 한 가지 고민이 생기게 됩니다. 바로 해외(미국)상장 ETF로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할지, 국내에서 상장된 해외(미국)ETF로 미국 시장에 좀 더 간편하게 투자할지에 대한 고민인데요. 이 두 방법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둘 중 나에게 더 맞는 투자법은 무엇인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오늘 제용이가 해결해 줄게요!

해외 상장 ETF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
S&P 500 ETF로 예를 들어보면, 대표적으로 SPY , IVV, VOO가 있어요. S&P 500은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SPY, IVV, VOO 등은미국 시장에 상장된 S&P 500 ETF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① 달러 투자가 가능하고 ② ETF 운용 규모가 크며 ③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어요.
① 미국 시장은 미국 화폐인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ETF 매도 후에도 원화로 환전하지 않으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에 계속 투자할 수 있어요. 환율이 오르면, 매도 수익 외에도 추가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② 해외 ETF 시장 규모는 국내 ETF 시장에 비해 훨씬 커요. 2024년 5월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148조 4951억 원인 반면, 미국 ETF 시장의 순자산은 1경 2056조 원으로 한국보다 80배 이상 큽니다. 또한, 국내에 상장된 ETF 개수는 857개인데, 미국에 상장된 ETF의 개수는 3501개에 달해 한국보다 더 다양한 종목의 ETF를 보유하고 있어요.
③ 미국 ETF는 상대적으로 국내 ETF에 비해 운용보수가 낮은데요. ETF 규모가 크다보니 미국 자산운용사들은 낮은 보수율에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ETF의 약 20%가 미국에 상장되어 있고, 전 세계 일평균 거래대금의 84%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요.
단점은 달러 환율 변동이 심할 경우 ETF 거래를 통한 이익이 나더라도 원화로 환전하면 수익이 크지 않거나 거의 없을 때도 있다는 점이에요.

국내 상장 해외 ETF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로 해외 지수를 추종.
S&P 500 ETF로 예를 들어보면, 대표적으로 TIGER 미국 S&P500, KODEX 미국 S&P500, KBSTAR 미국 S&P500 등이 있어요.
TIGER : 미래에셋증권 / KODEX : 삼성자산운용 / KBSTAR : KB자산운용에서 만든 ETF
해외 ETF에 좀 더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S&P500 ETF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돈을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환율도 생각해야 하고, 환전 수수료도 발생하죠.
국내 상장 ETF는 환전 절차와 시간 제약 없이, 우리나라 원화로 국내 정규시장 거래시간에 거래가 가능해 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시차가 있어서 미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려면 미국증시 개장시간에 맞춰서 거래해야 합니다.
미국증시 개장시간 : 한국시간 23:30~06:00 (서머타임 적용시 1시간씩 당겨짐)
한국증시 개장시간 : 한국시간 09:00-15:30

해외 상장 ETF와 국내 상장 해외ETF의 차이점은요?

해외 상장 ETF ‘SPY’와 국내 상장 해외 ETF ‘TIGER 미국 S&P500’을 예로 들어볼게요.
같은 S&P500 지수를 추종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은 비슷하지만 결정적인 큰 차이점이 있어요. 바로 ‘세금’입니다.
① 해외 상장 ETF : 매매차익 250만 원까지는 세금 공제가 되고, 250만 원 초과액부터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가 부과돼요.
매매차익에 대한 손익통산이 가능해요.
예를 들어 해외 ETF에서 300만 원의 수익이 났고, 해외 주식에서 100만 원의 손실이 났다면, 차익은 200만 원이죠. 이 때는 비과세 한도인 250만 원 내로 발생했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요.
손익통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경제용 피드 ISA 보러 가기(링크)
분배금에 부과되는 배당소득세는 국가별 배당소득세율이 적용되는데요.
우리나라 배당소득세는 15.4% (국세 14%+지방소득세 1.4%)
투자하는 국가의 배당소득세율이 우리나라 세율인 14%보다 높으면 해당 국가의 세금만 과세합니다. 우리나라 세율보다 낮을 경우 한국에서 추가로 차액을 납부해야 해요.
미국 15%, 중국 10% (국세 14%보다 작기 때문에 4% 추가 징수)
매매차익은 분리과세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요.
분배금 포함 이자수익이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에요.
② 국내 상장 해외ETF : 매매 차익과 분배금에 대해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매매차익과 분배금을 합산하여 연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의 경우, 손익통산과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분배금과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데, 보유기간 과세가 적용돼요.
보유기간 과세란? 매도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ETF를 보유하고 있던 기간 동안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한 과세.
매매차익과 분배금은 과표 기준가의 증가분과 비교해 더 작은 금액에 대해 과세합니다.
과표 기준가 : ETF 수익 중 과세 대상 금액만 계산한 가격. 매일 공시되어 ETF 운용사에서 확인 가능.
실제 매매차익은 600원이고, 과표기준가 차액이 그보다 작은 500원이므로 과표기준가를 기준으로 하여 세금을 매깁니다.

어디에 투자해야 더 유리할까요?

나는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한 친구들이라면 주목!
연간 수익이 833만 3333원 초과~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국내 상장 해외ETF에 투자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해요.
연간 수익이 833만 3333원일 때, 국내 상장 ETF 기준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금액과 해외 상장 ETF에 22% 양도 소득세가 부과되는 금액이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연간 수익 833만 원 이하 시 세금 : 해외 ETF < 국내 상장 해외 ETF
해외 상장 ETF가 유리
연간 수익 833만 원 초과 시 세금 : 해외 ETF > 국내 상장 해외 ETF
국내 상장 해외 ETF가 유리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할 때, 세금을 줄이고 싶다면?
ISA 계좌 혹은 연금저축, IRP 계좌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방법이 있어요.
연금계좌는 손익통산과 과세이연의 절세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할 수 있는 ETF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알아두어야 합니다.
연금저축, IRP에 대해 알고 싶다면? 경제용 피드 연금저축vsIRP 보러 가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