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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배당 규모와 횟수를 늘린 기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이런 관심에 힘입어 최근 주요 배당주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배당주 투자 한 번 해보고 싶은데 배당주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제용이가 오늘 짚어보도록 할게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 경제용 피드 보러가기

배당주란?

배당이란, 기업이 1년 동안의 경영 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하여 나눠주는 것을 말해요. 배당주란? 배당을 주주들에게 정기적으로 나눠주는 기업의 주식(종목).
기업은 벌어들인 이익금으로 사업 확장 또는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배당을 지급하여 주주들과 나누기도 합니다.
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규 투자 혹은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배당이 기업의 이익으로 지급되는 것인 만큼,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겠죠.
배당은 ①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현금배당과 ②신주를 발행하여 지급하는 주식배당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해요.
배당주는 주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지만, 급격하게 떨어지지도 않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국내 배당주는 결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은데요.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분기⋅반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기배당 : 1년에 4회. 분기마다 배당
반기배당 : 1년에 2회. 6개월에 한 번 하는 배당
결산배당 : 1년에 1회. 결산일을 기준으로 배당
특별배당 : 잉여현금흐름이 생겼을 때 일회성으로 정기배당에 더해 특별히 배당

기업이 배당을 줄 수 있다는 의미는?

배당주로 꼽히는 대표적인 미국 주식으로는 코카콜라, P&G, 존슨앤드존슨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50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죠. 이중에서도 특히 P&G는 68년, 코카콜라는 62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 황제주인데요.
기업들이 이렇게 꾸준히 배당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재무 건전성 : 해당 기업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줄 수 있는 재무적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성장하는 기업들은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이 많이 나고 현금이 생기면 새로운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를 합니다. 투자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줄 배당금을 많이 남겨놓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배당금을 통해 이익을 나눠준다는 건 안정적으로 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투자도 하고 배당금도 줄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테크 기업들은 투자를 지속하다보니 배당금이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주주 가치 극대화 : 기업이 주주 가치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의미로 해석해볼 수도 있어요. 꾸준한 배당금 지급으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주들은 배당금으로 투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어요.
주가 안정성 :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주식의 매매 변동이 덜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배당주 기업들을 보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배당주 용어 정리

주당 배당금 : 주식 1주당 받을 수 있는 배당금.
내가 받게 될 배당금이 궁금하다면? 주당 배당금*보유주식 수
시가배당률 : 배당 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 금액의 비율. (주당 배당금/ 배당 기준일 주가)*100
예를 들어, 배당금이 1000원인데 배당 기준일 주가가 1만 원이라면, 시가배당률은 10% 입니다. 만약 주가가 2만 원이라면, 시가배당률은 5%가 되겠죠.
시가배당률이 5% 이상일 경우 고배당주라고 할 수 있어요.
배당수익률 : 현재 주가 대비 한 주당 배당 금액의 비율. (주당 배당금/현재 주가)*100
주가는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산 시점의 주가에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어요.
주식을 싸게 사서 배당금을 받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가겠죠? 배당수익률이 높으려면, 배당금이 높아지거나 주가가 떨어져야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를수록 배당수익률은 낮아져요.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점 주의!
배당성향 :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해요. (배당금 총액/당기순이익)*100
기업의 배당성향이 100%에 가까울수록 주주들에게 배당을 많이 준다고 볼 수 있어요. 20~30%면 고배당주로 분류해요.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 경우 배당금 지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또한, 배당성향이 너무 높다면 기업이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해 사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적을 수도 있어요.
20%~60%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주 : 보통주에 비해 특정한 우선권을 갖는 주식.
보통주에 ‘우’를 붙여 표현해요.
예) 삼성전자우, 현대차우
보통주보다 주가가 저렴하면서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고, 기업이 청산 절차를 밟을 시 우선변제권을 가집니다.
회사 상황이 악화되어 청산 절차를 진행할 때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고 난 후 잔여재산이 존재한다면 우선주 주주들에게 먼저 변제하게 돼요.
그러나,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어 경영에 참여할 수 없어요.
또한, 거래량이 보통주에 비해 많지 않아 매매가 어려울 수 있고,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배당금 받으려면 언제까지 사야 해요?

배당주에 투자할 때,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배당금을 받으려면 주식을 ①언제까지 사야 하는지 ②언제까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일 텐데요.
이를 알기 위해서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에 대해 알아볼게요.
배당기준일 : 배당을 받을 권리가 있는 주주를 확정하는 기준일.
배당락일 :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진 날. 배당기준일 1영업일 전 날을 말해요.
배당은 배당기준일에 주주명부에 등재되어 있어야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주식을 샀다고 해서 바로 주주명부에 등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산 후 기업의 주주명부에 등재되는데 2영업일의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주식을 배당기준일과 배당기준일 전날(배당락일)에 사면 아직 주주명부에 등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배당기준일로부터 2영업일 전 날까지는 주식을 사야 해요.
예를 들어 12월 29일이 배당기준일이라면, 27일 장 마감 전에 주식을 구매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주주명부에서 이름이 지워지는데도 2영업일이 걸리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배당락일에 주식을 팔아도 배당을 받을 수 있어요. 배당기준일에는 아직 주주명부에 이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2월 29일이 배당기준일이라면, 배당락일인 28일부터는 주식을 구매해도 배당을 받을 수 없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을 판매해도 배당을 받을 수 있어요.
2024년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 결제일이 변경되었어요.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 2일 전(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매수해야 해요.

배당금은 언제, 어디로 들어와요?

기업은 배당을 결정한 뒤 1주당 배당금, 배당지급일 예정 일자 등을 공시합니다.
국내 주식의 배당금은 이 배당지급일에 받을 수 있는데요. 해당 주식을 구매한 증권사 계좌로 15.4%의 세금을 원천징수한 금액의 배당금이 들어옵니다.
배당소득세가 1000원 미만 일 경우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요.
미국주식의 경우, 기업이 공시한 배당지급일로부터 3~4영업일 이후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요.

배당금 확인 방법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원하는 종목의 정기공시를 검색하면,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사업보고서에 배당에 관한 사항이 공시되어 있습니다.
거래한 증권사 어플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배당주 투자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

배당주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을 고르고 싶을 텐데요. 배당금이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배당주에 투자하기 전에는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기업이 배당금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급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재무 상태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날수록 배당금도 올라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업의 지난 배당성장률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해요.
실적과 현금흐름이 양호한 우량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주는 금리가 높을 때는 예금 금리와 배당수익률이 비슷하기 때문에 매력이 떨어지지만,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금리 인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상승해요.
예금 금리가 3%인데 기업의 시가배당률이 5%라면, 주가 차익과 더불어 배당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게 되겠죠.
배당을 받을 때 소득세 15.4%가 발생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이 된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해요.
이자 배당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지방세 포함 6.6%~49.5%의 종합과세가 적용됩니다.
단, 배당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매도해 배당을 받지 않는다면 과세되지 않아요.

배당주 투자 팁

배당소득에는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데요. 배당과 이자 등의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 이상을 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어 6.6~49.5%의 종합소득세가 적용됩니다.
대표적 절세 상품인 ISA 계좌는 배당주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에요.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 수익분에 대해 9.9%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금을 지급받을 때마다 고스란히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ISA계좌는 의무보유기간 3년을 유지해야 해요. 이에 주가 변동성이 낮으면서 향후 꾸준한 배당금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 투자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ISA에 대해 궁금하다면? 경제용 피드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