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적금을 통해 얻는 이자 소득 혹은 투자를 통해 얻는 매매 수익이나 배당 수익 등에는 소득세(15.4%)가 붙습니다. 만약 이자 3.5%를 주는 1년 만기 예금에 1000만 원을 맡겨두었다면, 만기 이자 35만 원에 약 5만 4000원의 세금이 부과되죠. 이자 세금이 아쉽다면? ISA 계좌를 추천할게요!
총 급여 5000만 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는 서민형 ISA 계좌로 최대 수익 4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비과세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의미)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9.9%로 낮은 세율이 적용돼 절세 효과가 뛰어납니다. 필수 가입 유지 기간이 3년이지만, 원금은 중도 인출이 가능해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알면 알수록 “이건 꼭 만들어야 해!” 생각이 들지 않나요? 재테크족 필수 상품 ISA 계좌, 오늘 제용이가 한 번에 알려줄게요!
ISA 계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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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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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하나의 계좌에 예금, 펀드, 채권,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일명 ‘만능 통장’으로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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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대상 :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 단,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이자⋅배당 소득 합계액 2000만 원 초과자)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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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년도 근로소득이 있다면 만 15세 이상~19세 미만도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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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일이 속한 과세기간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1회라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였다면 가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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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보유 중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었다면 계좌 만기까지 비과세 유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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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가입 기간 :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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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 한도 : 1억 원 (연 최대 2000만 원, 최대 5년간 1억 원 납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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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년도에 납입한도를 채우지 못했다면 납입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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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0만 원 한도 중 1500만 원만 납입했다면? 내년에는 25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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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나 증권사에서 1인 1계좌 개설 가능
ISA 계좌는 장점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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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바로 ①절세 효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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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에서 투자해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서 비과세 한도인 2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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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을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일반과세 15.4%보다 낮은 9.9%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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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의 절세 혜택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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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계좌는 손실이 있더라도 수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부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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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ISA 계좌는 계좌 내에서 발생한 모든 이익과 손실을 합산(손익 통산)한 순이익에 대해서 과세해요.
예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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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ISA 계좌에서 투자한 펀드에서 200만 원의 수익이, 국내 주식에서 1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익에서 손실을 뺀 금액인 순이익 100만 원만 과세 대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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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가 200만 원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별도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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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반 증권사 계좌였다면, 주식에서 100만 원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펀드에서 200만 원의 수익이 났기 때문에 200만 원에 대해 세금 15.4%가 부과됩니다.
예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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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에서 투자한 펀드에서 400만 원의 수익이, 국내 주식에서 1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익에서 손실을 뺀 순이익 300만 원이 과세 대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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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이 비과세 한도인 200만 원을 초과했기 때문에, 초과수익인 100만 원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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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니, ISA 계좌가 일반 계좌에 비해 절세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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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증권사 계좌는 손실이 난 주식을 제외한 펀드 수익 400만 원에만 일반 과세(15.4%)를 적용해요. 61만 6000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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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로 투자했다면, 펀드 수익-주식 손실=순수익 300만 원에서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100만 원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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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9000원의 세금이 부과되어 일반 계좌 대비 총 51만 7000원의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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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는 3년 동안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② 만기 전 중도 인출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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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에 납입한 원금에 대해서만 중도 인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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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인출했다고 해서 납입한다고 늘어나진 않아요. 재납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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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해지 시, 수익에 대해 일반 과세비율 15.4%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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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 원금이 아닌 ISA 계좌로 투자하여 생긴 투자 수익금은 만기 전까지 인출 불가
ISA 계좌, 주의할 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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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가입 기간인 3년 동안 계좌를 유지해야만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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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의 의무가입 기간과 비과세 한도를 다 채웠다면, 만기 해지 후 새로운 ISA 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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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ISA 계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기존 금융상품을 전부 매도해 현금화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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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손실로 인해 금융상품을 매도하고 싶지 않다면, ISA 계좌의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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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 연장은 만기일 3개월 전부터 만기일 전일까지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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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 운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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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형 ISA 계좌는 주식 투자가 가능하지만,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는 없어요.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투자는 매수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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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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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펀드 등 투자 상품의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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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형 ISA계좌(뒤에 설명)에서 예금을 가입했다면 예금자보호 5000만 원이 가능합니다.
ISA 계좌 종류는 어떤 게 있나요?
투자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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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혜택은 모두 동일하지만, 투자 방법과 투자 가능 상품에서 차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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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을 금융사가 운용하는 일임형과 신탁형은 수수료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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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지식이 적어 전문가/전문 회사에게 일임하고 싶다면? 일임형 ISA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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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예금과 투자를 함께 하고 싶다면? 신탁형 ISA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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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주식에도 투자 하고 싶다면? 중개형 ISA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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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개형 ISA 계좌의 신규 개설 고객 중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MZ세대들의 관심이 뜨거워요. 20대 가입자 비중은 2020년 말 6.4%에서 2024년 2월 말 기준 16.4%로 10%p 가량 늘었습니다.
가입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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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에 따라서 가입 유형이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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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유형에 따라 비과세 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ISA 계좌 더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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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소득과 자산이 계속 오를 것 같다면, ISA 계좌에 가입할 때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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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에 가입한 후에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가 되어도 계좌와 세제 혜택이 유지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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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가입 기간인 3년을 채웠다면 언제든 해지 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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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의 수익이 비과세 한도를 다 채웠다면, 3년 주기로 해지하고 재가입하는 것이 절세 효과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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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를 해지 후 재가입하면,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가 전부 새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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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이체할 경우 추가 세액공제 혜택도 3년마다 챙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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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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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계좌(연금저축⋅IRP)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900만 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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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의 만기 해지 자금을 이전하면, 세액공제 한도가 이전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 늘어나요. 연금 계좌의 그 해 세액공제 한도가 1200만 원까지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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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액공제 추가 한도는 해당 년도에만 적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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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만기 후 60일 이내에 연금계좌로 옮겨야 하고, ISA 계좌의 주식이나 금융상품은 매도해 현금화되어 있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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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연금저축은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IRP는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아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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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중도 인출 : 세제 혜택을 받은 금액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 부과
ISA 계좌, 개편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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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ISA 계좌 개편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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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계좌의 납입한도는 2배, 비과세 한도는 2.5배 확대할 예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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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ISA 개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어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끝내 열리지 않은 채 5월 말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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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에서 양당 모두 ISA 혜택 확대를 공약한 바 있어 22대 국회에서 관련 개정안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과연 ISA 혜택이 확대될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