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증시 상황…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MMDA가 포함된 요구불예금을 주목하고 있어요. (비상계엄으로 인한 경제 후폭풍이 궁금하다면?→ 경제용 피드 바로가기)
요구불예금은 금리가 예⋅적금보다는 낮지만, 입출금이 자유로운 투자 대기성 자금인데요. 최근 MMDA 잔액이 크게 늘며 요구불예금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9일 주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비상계엄 선포일인 3일 600조 2615억 원 대비 10조 6252억 원 늘어난 610조 8867억 원이었어요.
MMDA는 수시입출식 예금인데요. 돈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데다 입출금이 자유로워 변동성 강한 상황에서 투자 대기 자금을 거치하기 좋아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MMDA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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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arket Deposit Account의 약자로, 보통예금처럼 자유롭게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저축성예금입니다. 매일 잔액에 따른 금리를 복리로 지급해요. 이자는 월, 분기 별로 결산할 때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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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예금처럼 언제든 자금을 쉽게 뺄 수 있고, 보통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 기회가 올 때까지 자금을 거치해 놓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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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가입하기 때문에 주거래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고, 카드 대금 결제나 공과금 등 자동이체가 가능해 생활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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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MMDA는 최소 가입 금액이 정해져 있고 예치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요. 그래서 예치금액이 많을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예치금액이 비교적 적을 경우에는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해요. 그래서 기업들이나 큰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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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예금의 경우 주로 0.1%의 금리를 제공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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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DA의 경우 500만 원 이상부터 가입이 가능했다면 5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까지는 0.10%를,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은 0.15%를 적용하는 식이에요. 보통 50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예치하면 0.3%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MMDA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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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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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입출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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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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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나 공과금 자동이체 등이 가능해 생활통장으로 편하게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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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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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DA는 은행 상품이기 때문에 CMA, MMF와 다르게 예금자보호법이 적용
MMDA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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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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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DA는 확정 금리를 제공하지만, 시장 금리와 연동되어 있어요. 그래서 시장 금리 하락 시 MMDA 이자율도 하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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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이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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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예금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CMA, MMF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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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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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 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고, 일부 상품의 경우 최소 잔고를 유지해야 하는 등 조건이 있을 수 있어요.
‘단기자금 삼총사’ CMA vs MMF vs MMDA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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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MMF, MMDA는 모두 단기 금융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단기자금 삼총사’로 불리지만, 다른 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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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보호 : 세 상품 중 MMDA만 유일하게 예금자보호가 가능해요. (CMA 종금형은 예금자보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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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지급 방식 : CMA와 MMF는 실적 배당 상품이지만 MMDA는 확정 금리를 지급해요. 단, 가입 시점과 금액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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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금 : CMA와 MMDA는 당일 출금이 가능하지만, MMF의 경우 환매 신청시 보통 2영업일 내 자금 회수가 가능합니다.
‘단기자금 삼총사’ 활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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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하게 단기간 운용하고 싶다면→ 예금자보호가 가능한 MM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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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의 생활통장을 원한다면→ MMA대비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면서 급여통장이나 공과금 이체 등이 가능한 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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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로 자금을 단기 운용하고 싶다면→ 저축 기간이나 금액에 제한이 없는 M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