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어떻게 움직여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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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를 막고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돈(달러)을 푸는 양적완화를 실행했어요. 금융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자 달러 가치는 떨어졌고 금리가 낮아지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자 금 매력도가 높아지며 금가격도 오르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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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정도 해소가 되자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금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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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0년 또다시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이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그러자 어김없이 금값은 다시 올랐어요.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미국 연준뿐 아니라 각국에서는 돈을 풀기 시작했어요. 달러도 금과 같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시장에 많이 풀리는 달러 공급량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달러보다 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으로 투자자금들이 이동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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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인플레이션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다보니 금의 인기는 더욱더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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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사모으고 있어요. 금의 수요가 늘어나니 공급량이 한정된 금의 가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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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의 역사를 살펴보면 금이 무엇에 영향을 받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쉽게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금이 안전자산이라는데, 안전자산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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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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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은 손실의 위험이 적은 자산을 말해요.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없고, 시장 가격의 변동성이 적어 실질가치가 변동될 위험이 적어요. 고위험 고수익, 저위험 저수익에 따라 안전자산은 위험 부담이 낮고 수익률 또한 낮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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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어떤 걸 안전자산이라고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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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선진국 채권, 금, 예금 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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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와 금은 같이 안전자산으로 묶이지만, 달러 가치와 금 가치가 같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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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은 언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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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불안한 정세가 계속 될 때 투자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몰립니다.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원금을 지키려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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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미국 금리 인하 시기 지연의 우려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수요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어요.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금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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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란 말 그대로 ‘실제로 느껴지는 금리’를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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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 명목금리 - 인플레이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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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를 위처럼 계산을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명목금리는 은행이 제공하는 이자율이나 투자상품의 공시 이자율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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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은 우리가 기사에서 많이 봤던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변동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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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은행 예금 이자율이 연 3%, 현재 인플레이션율이 연 2%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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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 = 3%(명목금리) - 2%(인플레이션율)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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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판단을 내릴 때 실질금리를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쯤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질금리가 낮을 때 은행 예적금을 한다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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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은행 적금 금리가 연 5%라고 가정했을 때 금리가 높은 것처럼 느껴지니 적금에 가입하는게 유리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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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인플레이션율이 연 6%라면, 실질금리는 -1%가 되므로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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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투자를 결정할 때는 실질금리를 한번씩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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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 인스타그램 카드뉴스에 나온 내용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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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금리가 높아졌다는 의미는 은행에서 주는 이율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다는 의미, 즉 실질금리가 높을 땐 굳이 어렵게 투자 공부를 해서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보다는 은행 예적금 상품에 가입만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