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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목차 채권이란? 채권 용어 정리 주식이랑 뭐가 달라요? 채권 종류는 어떤 게 있어요? 채권 투자 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채권에 투자하면 뭐가 좋아요? 채권 투자 위험성은 없나요? 시장 금리가 인상되면 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요? 채권은 언제 투자하면 좋아요? 채권 잘 고르는 방법 알려주세요!

채권이란?

채권이란 쉽게 말해 돈을 빌려줬다는 것을 증명하는 차용증서예요.
돈을 빌려줬다면, 언제 빌렸고 언제 갚을 예정이고 이자는 얼마를 줄지가 중요하죠. 그래서 채권에는 빌린 돈의 금액 (액면가격), 돈을 빌리는 기간(만기일)과 지급하는 이자율(액면이자율, 표면이자율)이 명시돼 있어요.
위와 같은 채권이라면, 빌린 돈은 1천만원, 돈을 빌린 날짜는 2024년 4월 30일, 돈을 갚는 날짜는 2027년 4월 30일, 이자는 연 8%라는 의미죠.
투자자(채권을 보유한 사람, 채권자)가 정해진 기간 동안 기업(채무자)에게 돈을 빌려주면, 기업은 만기일에 투자자에게 원금을 돌려줍니다. 그리고 채권 종류에 따라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기도 하고 만기일에 한꺼번에 이자를 지급하기도 해요.
채권은 누가, 왜 발행하는 걸까요?
채권은 돈을 빌려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해요.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①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차입, ②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채권, ③주식을 발행하는 증자
여기서 두 번째, 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방식이 바로 채권이에요.
그래서 채권은 민간기업에서 자금조달을 하기 위해 발행을 하죠. 민간기업 외에도 정부, 공공기관도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받습니다.
즉, 채권은 기업, 정부, 공공기관에서 발행을 하고 이렇게 발행된 채권을 국가나 지자체, 금융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채권을 보증해요. 그리고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정해져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안전자산으로 통해요.
하지만 모든 채권이 안전자산은 아닙니다. 부실기업 또는 국가 부도 위험이 있는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위험도가 높고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채권 용어 정리

채권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기 전에 헷갈리는 용어 먼저 정리할게요.
표면금리 : 채권 발행 시점에 확정되는 연간 이자 지급 비율 = 액면이자율, 표면이자율, 쿠폰금리
채권수익률(만기수익률) :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게 되는 자본 수익과 이자 수익을 포함한 총 수익률.
이자수익 : 표면금리를 통한 수익, 고정된 수익으로,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
자본수익 : 채권을 사고 판 행위에 따른 차익
듀레이션 :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는데 걸리는 기간
스프레드 : 위험도에 따른 채권 금리의 차이

주식이랑 뭐가 달라요?

채권은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더 낮지만 안정적이예요.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만기 시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주식은 기업의 주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채권보다 손실 위험이 크지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채권을 보유한 사람은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기업의 주인(주주)

채권 종류는 어떤 게 있어요?

1.
발행 주체
국채 : 나라에서 발행하고 보증
지방채 : 지자체에서 발행하고 보증
회사채 : 기업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기업 부도, 파산 시 원금 손실 위험 있음. 회사의 신용도를 잘 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
특수채 : 특수 법인(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공사, 공단)에서 발행
2.
상환 기간
단기채 : 만기 1년 미만
중기채 : 만기 1년~5년
장기채 : 만기 5년 이상
3.
이자 금액의 변동성
변동금리부채권 : 시장금리에 따른 변동금리 지급
확정금리부채권 : 발행시 정해진 고정 이자율로 이자 지급
4.
이자 지급 방식
이표채 : 표면 이자율에 따라 일정 기간마다 이자 지급. 만기 시 마지막 이자+원금 지급
단리채, 복리채 : 표면 이율을 단/복리로 계산하여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지급
할인채 : 만기 시의 이자를 액면가에서 할인해 발행, 만기 시 액면가 지급

채권 투자 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① 직접 투자 방법② 간접 투자 방법이 있어요.
① 직접 투자
내가 원하는 종목에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하고, 매매차익이 비과세되지만 높은 수수료가 발생해요. 만기 전 중간 매도가 가능합니다.
채권의 경우 유동성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과 시기에 매매를 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HTS(PC로 거래)와 MTS(모바일로 거래)로 나뉘고, 장외/장내 채권이 있어요.
장내채권 : 거래소 안에서 거래되는 채권. 만기일, 가격 등이 다른 많은 종류의 종목 중 개인이 직접 골라서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어요.
장외채권 : 증권사가 기업에서 채권을 미리 사와서 팔기 때문에 장내채권보다 거래하기 쉬워요. 증권사별로 보유 종목과 가격이 다를 수 있고, 매수 비용(매매수수료 등)이 좀 더 비싸요.
② 간접 투자
채권 ETF 등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법.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쉽고 거래량이 많아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아요.
그러나 내가 원하는 종목을 직접 선정할 수 없고,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도 붙어요.
개별투자와 달리 일반 채권 ETF는 만기가 없어요. 다양한 만기 기간의 종목에 투자하여, 상장폐지 사유가 없다면 만기된 종목을 교체해 계속해서 보유할 수 있습니다.
만기형 ETF는 동일한 기간에 만기되는 채권에 투자해요. 만기까지 이자를 제공하고, 기한이 만료되면 원리금 상환 후 자동 상장폐지됩니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 손실 없이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초보 투자자라면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방식을 추천해요.

채권에 투자하면 뭐가 좋아요?

채권에 투자하면 두 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1) 이자 소득 : 채권은 기본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구조에요. 그래서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정기적으로, 또는 만기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 이자보다 채권 이자가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2) 투자 수익 : 채권은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채권의 액면 가격은 정해져 있지만 시장에서 거래가 될 때는 액면 가격과 다르게 움직입니다. 변동하는 채권의 가격을 활용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통상적으로 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인식됩니다. 채권을 발행한 주체(기업, 정부, 공공기관 등)가 망하지 않는 한 빌린 돈과 이자는 갚기 때문이죠.
절세 효과 : 이자소득에는 15.4%의 세금이 과세되지만, 개인이 직접 채권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은 비과세예요(금투세 도입 시 변경될 수 있어요). 다만, 간접투자의 경우 매매차익 배당소득으로 과세가 됩니다.

채권 투자 위험성은 없나요?

원금손실의 가능성 :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아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파산할 경우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어요. 채권에 투자할 때는 채권 발행기업이나 기관의 신용등급과 상품위험 등급을 확인해야 해요.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으며 채권 이자율이 높습니다. 높은 이자율에 현혹되시면 안됩니다.
유동성 :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어요. 채권은 주식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근시일 내에 필요한 현금이나 비상금으로 채권에 직접 투자를 하시면 현금화가 어렵거나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채권을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 금리 인상 :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의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

시장금리가 인상되면 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요?

먼저 헷갈리는 용어가 나오는데요,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장금리 :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빌리거나 대출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
채권 표면금리 : 채권 발행할 때, 지급하겠다고 채권에 표기한 연 이자율. 빌린 돈에 대한 이자. 고정되어 있음
채권수익률(만기수익률) :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얻게 되는 자본 수익과 이자 수익을 포함한 총 수익률
채권은 만기 시 받게 되는 수익(원금과 이자)이 미리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시장금리가 변동이 되어도 이미 발행된 채권의 표면금리는 변동되지 않아요.
대신 채권의 가격이 변동됩니다. 채권 가격이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올해 1월에 기업에서 1년 만기, 이자율 연 3%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후 시장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5월에 발행하는 채권은 1년 만기, 이자율이 연 5%로 높게 발행됩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이자율이 높은 5월에 발행한 채권에 몰리게 되므로, 1월에 발행한 채권의 인기는 떨어지게 됩니다. 1월에 발행한 채권의 가치(가격)는 하락하게 되죠.
그래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 채권수익률은 시장금리가 높을수록 오히려 증가합니다. 이 역시 채권이 만기까지 받을 이자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조금 더 들여다보면,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합니다. 아래 공식에 의해 이자(표면금리)는 고정되어 있고 채권 가격은 하락하니 채권수익률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채권은 언제 투자하면 좋아요?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 안전자산 투자 선호가 높아집니다
보통 채권은 주식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집니다. 금융시장이 불안정할 때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이때 채권 투자 선호가 높아집니다.
모든 채권이 안전자산은 아닙니다. 보통 선진국 국채,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채권 등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집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채권가격 상승 기대)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시장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될 때 미리 채권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시장금리가 높을 때(저가 매수세)
현재 시장금리가 높다는 의미는 채권 가격이 하락한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채권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채권 잘 고르는 방법 알려주세요!

채권을 발행한 기관∙회사가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기관∙회사의 신용등급과 상품위험등급을 확인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AAA가 가장 안전하지만, 안전한만큼 금리는 낮습니다.
유동성이 높아 현금화하기 좋은 채권을 골라야 해요. 거래량이 많고, 시장이 크며 매수가격과 매도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품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이자 소득에 15.4%의 세율이 적용되고, 이자소득 2,000만원 초과시 누진세가 적용되므로 표면이자와 이에 따른 세후 수익률을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