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약 24% 급등했어요! 이유는 코인베이스가 5월 19일부터 미국 증시 대표 지수 S&P500에 공식 편입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인베이스의 S&P500 편입은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주목! 제용이가 쉽게 알려줄게요.
코인베이스는 어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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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코인베이스 효과’ 들어본 적 있나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후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사실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는 알음알음 전해져 오고 있어요. 코인이 신규상장할 때, 코인베이스 상장여부를 꼭 확인할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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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예요. 개인 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이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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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의 주요 수익원은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을 거래할 때 내는 거래 수수료예요. 가상자산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더 좋아지죠.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 급등과 함께 크게 성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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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4일,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에 직상장했어요. 이는 가상자산이 제도권(주식 등 주류 금융시장)에 편입된 상징적 사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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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상자산은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워런 버핏은 2018년 ‘암호화폐는 거의 확실하게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쥐약의 제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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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 첫날 준거가(기존 장외시장 가격과 투자은행들의 투입 규모를 반영해 거래소가 정하는 가격)인 250달러보다 25% 높은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429.54달러까지 주가가 뛰며 시가총액 1120억 달러까지 증가했어요. 준거가 보다 31.3% 오른 328.28달러에 마감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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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5년 5월 19일, 코인베이스는 상장 4년 1개월 만에 S&P500지수에 편입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 했어요. S&P500 지수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편입 발표 만으로도 이런 상승세를 보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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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는 23.97% 폭등한 256.90달러로 마감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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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4시간 전 대비 1.8% 상승한 10만 4308달러 (코인마켓캡, 14일 오전 7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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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738달러까지 폭등 후 8.4% 급등한 268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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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1.23% 상승한 2.5달러
S&P500 지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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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500개 기업의 주가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예요.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편입되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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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산업에서의 대표 기업들이 지수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미국 경제 상황과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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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 S&P500지수가 폭락했던 것 기억하나요? 상호 관세를 발효 이후인 4월 3~4일 S&P500지수는 10.5% 하락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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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중국과 협상에 나서며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5월 13일, S&P500지수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2025년 수익률 기준 플러스 구간에 재진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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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S&P500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약 158억 달러 이상)과 유동성(6개월마다 25만주 이상 거래량), 수익성 (가장 최근 분기를 포함한 최근 4개 분기 누적 이익)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그러므로 여기에 편입했다는 것은 기업의 안정성과 성장성, 시장 영향력 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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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S&P500 지수를 운영하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S&P500 지수에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를 제외하고 코인베이스를 편입한다고 발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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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입은 코인베이스와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코인베이스 S&P500 편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코인베이스 S&P500 편입이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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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의 주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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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대표 지수에 편입함으로써 가상자산이 주류 전통 금융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알렸어요. 디지털 자산이 전통 자산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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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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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강한 특성 때문에 투자자의 신뢰를 받기 힘들었는데요. S&P500 지수에 편입되었다는 것은 그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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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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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기관 등의 거대한 투자 자금이 유입됩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요. 이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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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에요. 1거래소-1은행 원칙(거래소 하나당 특정 은행 한 곳과만 실명 계정 발급 계약)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는 여전한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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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모두 상장조차 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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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4월, 빗썸을 거래소 운영 등 기존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존속회사로 두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빗썸에이’를 분할신설하는 내용의 인적분할을 계획했어요.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통해 제동을 건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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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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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인베이스 호재와 더불어 국내 대통령 후보들이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핵심으로 내놓고 있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신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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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민주당,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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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단계적으로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