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은 열심히 저축하고 자산을 불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최종 목표는 ‘내 집 마련’이 아닐까 싶어요. 이를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열심히 납입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2024년 9월, 친구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상품인 주택청약 월 납입금 인정 한도가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돼요. 월 납입 인정액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1983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입니다.
월 납입 인정 한도가 왜 늘어나는 건지, 늘어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제용이와 함께 알아봐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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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가 시행하는 장기 저축 제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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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짓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주택 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되어 있어야 해요. 월 저축금을 납입하여 일정 청약자격을 갖추면 국민주택 및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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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 국가(LH,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85㎡ (약 26평) 이하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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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주택 : 국민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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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새 아파트를 분양하기 위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 같은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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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국내거주 외국인 포함)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 후 매월 2만 원 이상~50만 원 이하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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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만 원을 납입하더라도 공공주택 당첨자를 선정할 때는 월 납입액 10만 원까지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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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신청자들끼리 경쟁을 할 때는 납입인정금액 기준으로 선별. (자세한 내용은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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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의 가입이 중단되었고, 현재는 이 세 개의 기능이 합쳐진 주택청약종합저축만 신규 가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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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부터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될 예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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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예금 : 크기에 관계없이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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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부금 : 85㎡ (전용면적 기준) 이하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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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 : 국민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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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예·부금·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이 인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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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예·부금 : 통장가입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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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 : 납입횟수, 월납입 인정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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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청약 기회가 확대되는 유형은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이 인정돼요. 청약 대상이 달라지면 신규 납입분부터 1회로 인정됩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하면 뭐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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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장점은 새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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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대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반드시 청약을 하도록 법이 정해져 있어, 새롭게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주택청약을 통해 분양자를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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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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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상한금액 이내에서만 분양가 결정)로 인해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분양가의 10~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있으면 청약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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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 근로소득이 있는 거주자로서 총급여액이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라면 저축 납입액(연 300만 원 한도)의 40%까지(최대 120만 원)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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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금리 : 24개월 이상 가입 유지 시 연 2.80% 금리 제공(2024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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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중 3.1%로 인상 예정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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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중 가입일 기준 연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사업⋅기타 소득자라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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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과세기간 비과세 소득만 있는 사람 중 군복무를 수행 중이거나 마친 사람 포함 (단, 직전 과세기간 중 복무한 기간이 1일 이상 반드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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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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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과 소득공제 혜택은 동일하지만, 일정 요건 충족 시 우대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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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한도 : 2만 원 이상~100만 원 이하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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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이율 : 최고 연 4.5%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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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율(연 0~2.8%)+우대이율(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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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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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에 가입(전환)한 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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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금액 5000만 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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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전환)일로부터 무주택 기간에 따라 최대 10년간 우대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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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 다음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자소득 500만 원(납입금액 연 600만 원 한도)에 대해 비과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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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세대주, 근로소득 3600만 원 또는 종합소득 연 2600만 원 이하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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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전환)일로부터 2년 이상 유지한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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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도인출이 어려웠던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달리 청약에 당첨될 경우 계약금 용도로 1회에 한해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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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주택청약에 당첨되면, 2024년 말 출시 예정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 연계가 가능해요.
주택청약 1순위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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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순위가 1순위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주택청약 1순위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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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순위 조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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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 : 가입 후 2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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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지역 : 가입 후 1개월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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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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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 가입 후 1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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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 지역 : 가입 후 6개월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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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순위 조건 중 납입금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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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 : 매월 약정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연체 없이 지역별 납입횟수 이상 납입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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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역 : 24회 이상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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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 12회 이상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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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외 : 6회 이상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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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 1순위 자격요건에 납입 횟수가 포함되지만, 예치금 기준은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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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주택 : 납입인정금액이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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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주택은 1순위 자격요건에 납입 횟수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 기간을 충족했다면 부족한 예치금은 한 번에 채울 수 있어요.
주택청약 월 납입 인정액 늘어나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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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 1순위 내에서 경쟁할 때 3년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 중 40㎡(약 12.1평) 이하는 납입 횟수, 40㎡ 초과 평수는 총 납입금액이 많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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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월 최대 납입 인정금액인 10만 원씩을 납부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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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선은 보통 1200만 원~1500만 원 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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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부터 이 납입 인정금액이 월 25만 원으로 늘어날 예정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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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납입 인정금액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도시기금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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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저축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청약통장 가입액을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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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2024년 3월 말 기준 13조 9000억 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 1천억 원 감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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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액 인상을 통해 주택도시기금 확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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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납입액 인상을 통해 무주택 청년들이 빠른 시간 안에 공공분양주택 당첨에 필요한 납입인정금액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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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일반공급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 원 대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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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액 확대에 따라 기존 20년이 넘게 걸리던 납부 시기를 10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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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총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인 청약통장 가입자는 연말정산 할 때 연간 300만 원 한도로 연간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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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5만 원으로 인정금액이 상향되면서 소득공제 최대 한도(연 300만 원)를 꽉 채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최근 주택 청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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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청약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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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중 7명은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보유자 중 약 40%가 주택청약 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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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1) 고금리와 분양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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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5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분양 가격은 3.3㎡(평)당 1839만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98%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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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862만 9800원으로 84㎡을 분양받기 위해서는 무려 10억 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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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청약에 당첨되고도 분양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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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2)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물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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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상제 적용 단지들의 공급이 뒤로 밀렸어요. 이에 분상제 아파트 비율은 전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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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3) 낮은 청약통장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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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금리는 2.8%로,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시중 은행 예금 금리에 비해 훨씬 낮아요. 장기적으로 저축할 메리트가 낮다는 게 주택청약 해지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청약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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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저축에 가입했다면, 주택청약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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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신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