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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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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으로 해외여행 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5만 원이던 제용전자 주가, 7만 원으로 올랐길래 10만 원 갈 줄 알고 홀딩했더니 되려 3만 원으로 떨어진 적 있다?! 투자자라면 모두 한 번씩은 경험해 봤을 텐데요,
이번에는 욕심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지만 적절한 순간에 매도하는 건 왜 이리 어려운지. 주식을 들이는 것보다 떠나보내는 것이 더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제용이가 매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준비했습니다. 투자자라면 꼭 정독하기를 추천드려요!

목표 수익률 정하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아주 유명한 투자 원칙이 있죠. 투자 원칙 1) “절대 돈을 잃지 마라”. 투자 원칙 2) “1번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무조건 수익을 내는 매도를 원한다면, 주식을 매수할 때부터 목표 수익률을 정해보세요. 처음부터 ‘제용전자가 5% 올랐을 때 매도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매수를 하는 거죠.
초보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수한 시점부터 내가 매수한 가격을 기준으로 이익과 손실을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쉬워요. 그러나 실현 가능한 목표 수익률을 미리 세워둔다면, 주가의 급등락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초보자들이라면 정기 예금 수준보다 좀 더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해요. 11월 현재 기준으로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2.50~3.42% 수준입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매도해서 수익을 확정 지어보세요.
단, 상황에 따른 수익률 조정도 필요한데요. 기업의 실적이 좋고, 앞으로도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처음 설정했던 수익률을 좀 더 적극적인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기업의 호재가 단기적이었다거나 시장 변동성 등 대내외로 여러 위험요소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 목표 수익률을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좀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평균선 활용하기

이동평균선, 일명 이평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값을 이은 선을 말해요. 주가가 이평선 위에 있으면 상승 추세로, 이평선 아래에 있으면 약세로 봅니다.
이평선은 5일(1주일), 20일(한 달), 60일(세 달), 120일(반기)의 유형이 있습니다. 5일~20일선은 단기 이평선으로, 60일선은 중기 이평선으로, 120일선은 장기 이평선으로 구분해요.
단기 이평선은 시세 전환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나 주가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장기 이평선은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지만 현재 주가 시세를 빠르게 파악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장⋅단기 이평선을 함께 고려해 주가의 전반적인 움직임이나 방향성 등을 분석합니다.
해당 종목이 상승세라면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 위에 있어요. 아래로 갈수록 장기 이평선이 위치하겠죠. 이렇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를 정배열 상태라고 하고, 매수하기 적절한 시기로 판단해요.
반대로 장기 이평선이 단기 이평선보다 위에 있다면, 현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에요. 아래로 갈수록 단기 이평선이 위치합니다. 이는 역배열 상태라고 하고, 매도하기 적절한 시점으로 봅니다.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갈 경우, 강력한 약세 전환 신호인 ‘데드크로스’로 보는데요. 이때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좋은 매도 기회로 판단합니다.
이렇게 이동평균선은 시장의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어 매매에 도움을 주지만, 주가의 과거 움직임에 따라 산출되기 때문에 주가의 움직임을 바로 반영하지 못하고 다소 느리게 반영한다는 한계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절매 기준 잡기

손절매(손해를 잘라버리는 매도)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더 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손실을 입고서라도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이에요.
통상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 회피 심리가 발동해 매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기약 없는 물타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언젠가는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로 물타기를 하는 것보다, 매도해서 손실을 확정 짓는 게 더 고통스럽기 때문이죠.
그러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데 기업의 중장기적 계획을 봤을 때 미래에 반등할지 확신이 없다면, 냉정하게 손절할 줄도 알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요. 기업에 투자하는 이유가 훼손되었다면 빠르게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손절매 기준은 모든 투자자마다 다르지만, 총자산의 3%에 이르면 손절하라는 ‘3%룰’이 널리 쓰이고 있어요. 총자산이 1000만 원이라면, 30만 원까지의 위험만 감수하라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목표수익률의 절반을 권고하기도 하는데요. 손절매 기준은 목표수익률보다 낮아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으니 상황에 맞는 손절매 기준을 꼭 세워보세요.

분할매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도를 어려워합니다. 주가가 상승세라면 더 오를 것 같다는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고, 하락한다면 조만간 다시 반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물타기를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분할매도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해요. 목표수익률에 가까워졌을 때 어느 정도를 매도하고, 추가 상승 시 또 매도에 나선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어느 정도의 수익을 실현해놓았기 때문에 손실을 방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분할 매도는 최대 3번까지면 충분한데요, 5:5 또는 2:3:5 등 일정 비율씩 매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일부를 매도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나머지 주식도 매도하는 거죠.
그러나 늘 분할매도가 좋은 것은 아니에요. 앞으로 명백한 하락이 예상될 때는 한 번에 매도하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죠. 이럴 때는 한 번에 모두 매도하고 또 다른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다양한 매도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이 방법들은 매도 시기를 잡는데 참고가 되어줄 뿐, 모든 매도에는 기업 본연의 펀더멘탈 (기초체력)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