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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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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 회사 오크트리캐피털의 창업자이자, 워런 버핏이 인정한 ‘월가 투자 전설’ 하워드 막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할 수는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투자 원칙을 지키고 싶지만,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끊임없이 변하는 기업의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준비할 수는 있어요. 바로 적립식 투자를 통해서입니다. 함께 살펴볼게요!

적립식 투자란?

친구들,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주가 등락 때문에 매수 고민만 하다 결국 못 샀던 적 있나요?
제용전자에 꾸준히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매수 직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망설이게 되는 게 사실이죠. 투자할 기업을 정하는 것도 어렵지만, 주가의 흐름을 예측해서 최대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어려운 일인데요.
적립식 투자란, 시장 상황을 예측하지 않고 일정 금액을 일정 주기마다 꾸준히 모아가는 방법입니다. 내가 제용전자를 매월 50만 원씩 매수하기로 했다면, 제용전자의 현재 주가가 5만 원이든 8만 원이든 신경쓰지 않고 매달 저축하듯이 모아가는 거예요.
저점이라고 판단될 때 가지고 있는 투자 자금을 모두 넣어 한꺼번에 매수(거치식 투자)한다면 향후 수익률이 더 클 수는 있지만, 초보 투자자들이 이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죠. 적립식 투자는 여러 차례의 분산투자로 주가 등락의 위험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에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립식 투자 대비 공격적인 투자방식인 거치식 투자 방식으로는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커요.
1월에 5만 원이던 제용전자 주식을 100만 원어치 샀는데, 5개월 뒤에도 제용전자 주가가 5만 원 그대로라면 수익률은 0%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100만 원을 5개월로 나누어 적립식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제용전자 주식이 5만원→4만원→2만원 꾸준히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매달 20만 원씩 꾸준히 매수했다면, 평균매입단가는 3만 7037원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5개월 뒤 제용전자 주가가 그대로 5만 원이라고 해도 34.7%의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거죠.
적립식투자는 정해진 금액을 꾸준히 저축하듯 운용하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동하는 주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꾸준하게 지속해야 해요. 주가가 하락할 때 두려움을 느껴 적립식 투자를 중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손실이 나더라도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적립식 투자 장기간 운용으로 자금 규모가 커졌을 경우, 분산투자의 효과가 약해집니다. 원금 100만 원에 50만 원을 꾸준히 쌓아 원금 1억 원이 됐다면, 매달 50만 원을 쌓아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는 미미하겠죠? 일정 금액을 쌓았다면 매도 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요.

적립식 투자의 장점

소액투자 가능
큰 자금이 필요한 거치식 투자에 비해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중요한 적립식 투자는 월에 10만 원 등 비교적 소액으로도 가능합니다.
장기투자에 적합
주가변동 리스크를 줄이며 투자할 수 있어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상품입니다. 하락장이 오더라도 계속 투자를 하며 기다리다 보면 상승장이 오기 마련이죠.
평균매입단가 하락(코스트 에버리징) 효과
적립식 투자는 매월 일정한 금액을 매수하기 때문에 상승장과 하락장 모든 시기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요. 매입하는 시기마다 매입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평균매입단가가 하락하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

코스트 에버리징(Cost Averaging Effect) 효과는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말합니다.
평균매입단가란 내가 매수한 주식의 한 주당 가격이에요. 총 매입금액을 보유 주식 수로 나누어서 구합니다.
제용전자를 5만 원에 10주, 6만 원에 10주, 7만 원에 10주 매수 : 총 매입금액 180만 원, 평균매입단가 6만 원
내가 주식을 매수한 가격이 낮을수록 주가가 올랐을 때 수익률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평균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일명 ‘물타기(매수 가격보다 주가 하락 시 평균 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는데요.
적립식 투자로 매달 정해진 금액에 따라 주가에 상관없이 투자를 진행하다보면 주가 하락 시에는 주식을 더 많이, 주가 상승 시에는 주식을 더 적게 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주가가 상승할 때는 같은 금액으로 매입할 수 있는 주식의 수가 감소하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매입 가능한 주식의 수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총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평균 매입 단가는 줄어들게 되죠.
하지만 이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에도 약점은 있는데요. 바로 언제 이익을 실현해야 하는지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프라핏 키핑 플랜’ 이예요.

프라핏 키핑 플랜

프라핏 키핑 플랜(Profit Keeping Plan)이란, 적립식 투자를 진행하면서 투자자가 정해둔 목표 수익률을 초과하면 이익금을 안전자산으로 전환하여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제용전자 주식을 목표 수익률 10%로 잡고 매달 100만 원씩 적립식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 볼게요. 7개월 후 투자원금 700만 원에 90만 원의 이익이 발생했어요. 목표수익률 10%인 70만 원을 초과했습니다.
프라핏 키핑 플랜 방법은 이때 원금 700만 원은 그대로 두고, 이익금 90만 원을 모두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데요. 투자와 동시에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익을 안전자산으로 전환해두면, 2개월 뒤 -30만 원의 손실이 생긴다고 해도 이를 방어해줄 수 있겠죠.
이때 주의할 점은 주가가 하락해서 손실이 났을 때 안전자산으로 전환해둔 이익금을 찾아서 다시 제용전자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데요. 하락장에서도 안전자산의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프라핏 키핑 플랜의 핵심이에요.
단, 안전자산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반 적립식 투자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프라핏 키핑 플랜은 하락장에서의 위험률을 최소화하고 싶을 때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적립식 투자 쉽게 하는 방법

토스증권
최근 다양한 증권사들이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S&P500에 투자하는 SPY에 투자하고 싶지만, 1주에 $598.76(83만 5449원, 24.11.11 기준)이라는 주가가 부담스러운 친구들이 5만 원, 10만 원 등 소액으로도 주식을 모을 수 있는 서비스예요. 1주가 아닌 0.XX주 같은 소수점 주문이 가능하죠.
① 투자할 기업을 정하고 ②일 /주/월 단위의 기간과 투자 금액을 정한 다음 ③사용하는 어플에서 자동 주문을 이용하면 됩니다. 토스증권, 카카오증권 등 다양 증권사에서 자동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단, 크게 주가가 오르지 않고 횡보하는 종목에서는 수익이 낮을 수 있어 종목 선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적립식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히 우상향 해온 종목을 골라야 하고, 공포스러운 하락장에서도 정해진 금액만큼은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