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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실적 슈퍼위크! 빅테크 성적 전망

목차
‘매그니피센트 7’(M7)이 이번 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요.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로 구성된 미국 증시 대표 빅테크 기업을 말하는데요. 앞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쓰면서 AI 기업들의 호실적도 함께 예상되고 있습니다. 거품론 우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M7의 실적은 향후 AI 수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예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M7 실적 전망,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실적 부진 예상되는 테슬라

2024년 10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9일 알파벳, 30일 MS와 메타, 31일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어요.
지난 18일 넷플릭스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쓰면서 뉴욕 증시를 이끈만큼, 이번주에 있을 M7의 실적 발표에 기대가 커지고 있어요.
그러나 23일 발표를 앞둔 테슬라의 실적 전망은 어둡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를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어난 253억 3000만 달러로 예상했지만, 주당순이익(EPS)는 작년 3분기 0.66달러보다 낮은 0.58달러로 예상했어요.
테슬라의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건데요. 이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할인 때문입니다.
캐즘이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수요 하락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말해요. 전기차 시장은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을 이유로 둔화세를 맞았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모델Y, 모델X, 모델S 가격을 4.5% 가량 인하했어요. 지난 8월에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모델3, 모델Y 제품에 저금리 대출 제공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만큼 순이익이 줄어들게 된 거죠.
또한 테슬라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공개한 무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한 상태예요. 23일 있을 실적 발표에 따라 향후 테슬라 주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7 실적 전망

테슬라를 제외한 M7의 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M7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작년 대비 18%로 전망되고 있어요. 작년엔 이익 증가율은 30%였죠.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전망됩니다.
M7 실적이 좋을 경우, 이들을 중심으로 증시가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요.

엔비디아 실적 전망

‘AI 대장주’로서 반도체 투자 심리를 좌지우지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 이번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56% 급증한 32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시가총액 2790억 달러가 하루 만에 증발하기도 했었는데요. 미국의 빅컷 이후 AI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었어요.
지난 15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실적 쇼크로 엔비디아의 주가 또한 급락하기도 했지만, ‘차세대 AI칩’ 블랙웰의 4분기 본격 양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내 회복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의 1년 치 물량이 완판됐음을 밝히기도 했죠.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대만의 TSMC 또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쓰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8일 전 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13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주의 깊게 봐야 할 사항

테슬라를 제외한 M7 기업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개별 기업들의 리스크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위성 서비스 투자 지출 증가
MS, 코파일럿 이용 실적 저조
알파벳, 반독점법 소송 패소, 기업 해체 검토
메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광고 매출 둔화 우려
엔비디아, AI칩 대중 수출 규제와 빅테크 기업의 자체 칩 개발 우려
AI 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도 여전한 상황에서 AI 기업들의 가치가 시험대에 올랐는데요. 실적 발표를 통해 AI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M7의 실적에 따라 국내 반도체 주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