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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형 ETF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동 위기, ‘5만 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 등 대내외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도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면?
제용이가 파킹통장처럼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은 ‘파킹형 ETF’에 대해 준비했어요. 2024년 10월 1~8일에는 전체 ETF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쏠린 상품 1~3위를 파킹형 ETF인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KODEX 머니마켓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이 차지하기도 했죠.
한국은행이 2024년 10월 11일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나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안정한 증시 상황 속 마땅한 투자처를 아직 찾지 못했을 때 단기로 운용하기 좋은 파킹형 ETF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파킹형 ETF란?

친구들, 차를 주차하는 것처럼 잠깐 돈을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기억하나요? (→파킹통장 바로보기)
파킹형 ETF도 파킹통장처럼 하루 단위로 수익률이 계산되는 ETF 상품이예요. 금리에 투자하는 ETF죠.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나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SOFR(미국무위험지표금리) 등 추종 금리를 일 단위로 계산해 복리 이자를 적용합니다.
ETF의 가격에 매일 해당 금리를 365로 나눈 만큼의 이자가 복리로 쌓여요. 예를 들어 CD금리가 오늘 3.5%라면 3.5%*1/365만큼 수익이 반영되고, 내일은 CD금리가 3.6%라면 3.6%*1/365만큼 수익률이 적용되는 식이죠.
안정성이 높은 금리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낮습니다. 그래서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아요.
금리에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형 ETF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금리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킹형 ETF가 투자하는 금리,투자 대상
CD 금리 : CD가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 예금 혹은 대출, 은행 끼리 돈을 빌릴 때 적용돼요.
CD는 매매가 가능한 정기예금에 대한 증서로, 은행이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발행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아요. ETF에는 보통 3달 만기 (91일) CD가 담겨있어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 기관들이 거래하는 RP(국채나 통안채를 담보) 실거래를 기반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만든 금리
정부가 보증하는 국채를 담보로 하고, 만기가 하루인 RP를 기초지수로 담고 있으므로 신뢰도와 안정성이 가장 높지만 CD 금리에 비해 낮은 금리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 : 미국 연준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금리. 환율 변동에 노출.
MMF(머니마켓펀드) : 투자자의 자금으로 CP(기업어음) 혹은 금리가 높은 단기금융상품들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인 MMF의 수익률 추종
단기채권형 : 잔존만기가 짧은 채권, CP 등으로 구성된 상품

파킹통장과의 차이

그렇다면 파킹형 ETF와 파킹통장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킹통장
파킹통장은 은행의 예금상품으로,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 때나 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그러나 대부분 예치금액에 한도액이 있거나 금액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됩니다. 파킹통장에 있는 자금으로 주식이나 ETF 등에 투자하고 싶을 때, 파킹통장에서 돈을 출금하여 증권사 계좌로 이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요.
파킹형 ETF
반면 파킹형 ETF는 다른 ETF처럼 주식에 투자하는 거죠.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바로 ETF에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투자 한도에 제한이 없어 많은 돈을 넣어둘 수도 있어요. 금액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지 않고 매일 추종 금리만큼 이자가 발생해요.
다만 파킹형 ETF의 경우 거래 비용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파킹통장 수익률과 잘 비교해 봐야 합니다. 파킹통장과 달리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점도 주의해야 해요. 즉,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죠.

파킹형 ETF 장점

하루만 넣어도 수익 발생
ETF의 기초 지수 단기금리를 매일 복리로 계산해 반영하므로 하루만 투자해도 기초 지수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매도하더라도 불이익 없이 언제든 매도 시점까지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높은 편리성
정기 예금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우대조건을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파킹형 ETF는 다른 조건 없이 매일 이자가 누적되어 편리해요.
또한 만기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과 달리, 언제든 원하는 때에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낮은 손실 위험
마이너스 금리가 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고 변동성도 적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됩니다.

파킹형 ETF 주의점

금리 하락 시 수익률 하락
금리형 ETF는 매일 매일의 금리가 수익률에 반영되기 때문에 금리 하락 시 ETF의 가격 상승 폭이 줄어들 수 있어요.
또한, 마이너스 금리 상황에서는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거래 비용 확인
금리형 ETF는 금리의 움직임을 추종하기 때문에 기대 수익률은 금리 정도의 수준에 제한돼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생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낮은 환금성
ETF의 경우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매도 시 현금화까지 2영업일이 소요됩니다.

파킹형 ETF 활용 팁

입출금을 자주 해야 한다면 파킹통장을 추천
파킹통장은 언제든지 현금 출금이 가능한데요. 파킹형 ETF는 매도 현금화까지 2영업일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잦은 입출금이 파킹통장에 비해 어려워요.
목돈 단기 운용
파킹통장은 예치금 한도가 제한 상품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자율이 높아도 실제 수익금은 적을 수 있어요.
파킹형 ETF는 투자금액에 한도가 없기 때문에 파킹통장 계좌 한도를 초과한 투자 자금을 운용하기 좋습니다.
절세계좌에서 운용
매도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과세이연이 가능한 절세계좌에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퇴직연금 계좌 운용시 30%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하는데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파킹형 ETF는 퇴직연금 자산의 70%만 투자가 가능해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파킹형 ETF는 퇴직연금 자산의 100% 투자도 가능해요. 채권혼합형이 이에 속합니다.
KODEX CD금리 액티브 (합성), TIGER KOFR 금리액티브 (합성),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ACE CD금리&초단기액티브, RISE 머니마켓액티브, ACE CD금리&초단기채권액티브 등